2024년도 1분기 글로벌 AI폰 판매량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8.4%로 AI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의 생성형 AI 기능을 강조한 삼성의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이미 구축돼 있던 글로벌 입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이끌었다"며 "채팅 어시스트·서클 투 서치·실시간 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은 사용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점유율 2위는 11.7%로 샤오미가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샤오미 14가 7.7%로 4위, 샤오미 14 프로가 4%로 6위였다.
샤오미 뒤로는 비보(VIVO), 오포(OPPO), 원플러스(Honor)가 뒤이었다. 모델별로는 △비보 X100 △오포 파인드 X7(3.2%) △원플러스 12(2.7%) △아너 매직6(2.6%) 순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국 시장에 우선 집중한 중국 브랜드 영향으로 중국은 세계 AI폰 시장 3분의 1을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AI폰 판매량 점유율을 모두 더해도 27.3%로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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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직 AI폰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등과 손잡고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를 AI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 비중이 올해 1분기 6%에서 연말에는 11%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판매된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약 85만원 이상 기기)의 70%가 AI폰이기도 하다. 주요 반도체 회사가 AI폰을 위한 다양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어서다. 새로운 사용 사례가 늘면서 스마트폰 내 AI 개인 비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은 지난 1분기 사이 16개에서 30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AI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