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평균 0.764%P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2024.05.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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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3개월 만에 확대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 가장 작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0.764%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0.714%P) 대비 0.05%P 확대된 수치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올해 1월 0.822%포인트까지 올랐다가 2개월 연속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이는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4.288%로 전월 4.32%보다 0.032%P 하락한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3.564%에서 3.524%로 0.04%P 떨어졌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0.99%P)이다. 이어 △KB국민은행(0.90%P) △NH농협은행(0.83%P) △신한은행(0.72%P) △하나은행(0.38%P) 순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3곳의 예대금리차가 전보다 커졌다. 가장 많이 커진 곳은 우리은행으로 한달 새 0.25%P 오른 0.9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0.10%P 오른 0.90%P, 신한은행은 0.13%P 오른 0.72%를 기록했다.

반면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줄었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월 1.02%P에서 0.19%P 낮아진 0.83%P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0.41%P에서 0.03%P 내린 0.38%P였다.

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4.89%P)이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2.93%P로 가장 컸고, 카카오뱅크(1.15%P)·케이뱅크(0.87%P)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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