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고 복잡한 상황임에도 지지해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특히 버니즈 분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는 걸 꼭 말하고 싶다. 일이 잘 풀리면 어떤 식으로건 보은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민 대표는 앞서 지난달 2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흐트러진 머리에 캡 모자를 쓰고 헐렁한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화사한 노란색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머리카락은 하나로 묶었고 글리터 아이섀도와 립글로스를 발라 단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민 대표가 착용한 퍼버즈 카디건이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됐다./사진=캐주얼리 홈페이지 캡처
앞서 어도어 산하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민지도 민 대표와 같은 브랜드의 의상을 입은 바 있다. 민지는 올해 2월 싱가포르 일정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크롭 니트를 착용했다.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왼쪽)와 그룹 뉴진스 티저 화보 속 민지(오른쪽). 하단은 민 대표가 착용한 의상으로 기자회견 당시 모두 품절 상태임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진스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민 대표의 줄무늬 티셔츠 패션은 기자회견 다음 날 공개된 뉴진스의 티저 이미지에서 민지가 비슷한 디자인을 입으면서 "컴백 스포일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22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30일 재판 결과로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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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 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