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몰린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하반기 증시 궤도 오른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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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스타트업 투자뉴스]5월5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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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 초소형 인공위성. 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 초소형 인공위성. 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5월 마지막 주,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반려식물 브랜드 선데이플랫닛47을 운영하는 플래닛47,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 개발사 체커,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반 보도자료 작성툴 '퓰리처AI' 개발사 스타씨드 등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특히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연말 IPO(기업공개) 추진 계획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2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나라스페이스의 옵저버 1A 위성과 박재필 대표(사진 가운데)/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의 옵저버 1A 위성과 박재필 대표(사진 가운데)/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누적투자금은 335억원이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3곳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 7곳 가운데 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6곳이 후속 투자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투자금을 위성 군집 시스템 구축, 메탄가스 모니터링 위성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인 '옵저버 1A'를 자체 개발하고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옵저버 1A는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뒤 부산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했고, 지금도 지구 저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후속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한 만큼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위성 대량 생산·운용 체제의 기틀을 다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에 따르면 5년 이내 100여 기의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 임무 수행을 위한 위성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 한국천문연구원, 폴란드의 스캔웨이 스페이스와 함께 메탄가스 모니터링을 위한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달 시스템요구조건검토회의(SRR)를 순조롭게 마쳤다. 2026년 하반기 발사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ZVC 이어 신한벤처도 전략투자…체커, 일본 뚫는다
200억 몰린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하반기 증시 궤도 오른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 개발사 체커신한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세일즈포스벤처스와 제트벤처캐피탈(ZVC)의 전략적 투자에 이어 신한벤처투자의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일본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체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380억원이다.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체커는 쿼리파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IT 자산을 클라우드 환경 한 곳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개발 인프라, 데이터 접근 제어, 데이터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체커는 이달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K-스타트업센터(KSC) 도쿄에 '쿼리파이 재팬' 사무소를 열고 일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황인서 체커 대표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 깊은 이해를 지닌 신한벤처투자, 세일즈포스벤처스, ZVC와 함께 일본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공공, 금융,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일본에서는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진수 신한벤처투자 글로벌사업부장은 "체커의 솔루션은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보안 정책과 규정에 최적화돼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클라우드 전환이 가파른 일본에서 필수적인 기술 공급자로서의 체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니어커뮤니티 '오뉴' 운영사 로쉬코리아, 프리A 투자유치
200억 몰린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하반기 증시 궤도 오른다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를 운영하고 있는 로쉬코리아가 유진자산운용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씨엔티테크, 뉴본벤처스도 후속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로쉬코리아는 2022년 액티브 시니어의 여가와 취미, 커뮤니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ONEW)'를 런칭했다. 매월 10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액티브시니어 시장은 고령화와 순자산의 증가로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있다. 그러나 이들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은 문화센터나 복지관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뉴'는 프로그램 기반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해 액티브시니어의 일상 속 놀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쉬코리아는 이번 투자금으로 '오뉴'의 온오프라인 운영방식에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시니어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웹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하고, 전용면적 3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단독 임차했다. 해당 공간은 프로그램 강의실, 상업시설, 커뮤니티존과 액티비티 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준엽 로쉬코리아 대표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흥미로운 일상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오뉴만이 갖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높은 만족도를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반려식물 시대"…선데이플래닛47, 시드투자 유치
200억 몰린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하반기 증시 궤도 오른다
반려식물 브랜드 '선데이플래닛47'을 운영하는 폿츠컴퍼니가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AI엔젤클럽과 에이아이엔젤-씨엔티테크 개인투자조합 2호, 벤처이노베이션 개인투자조합 4호가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폿츠컴퍼니가 운영하는 선데이플래닛47은 실내 공간에서 식물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식물 브랜드다.

레이니 샤워, 멀티플랜트 미스트 등 기존 제품을 불편함을 개선한 식물관리용품 뿐 아니라 선데이플래닛47의 IP(지식재산권)디자인을 적용한 화기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 올인원 씨앗키트, 헬로플랜츠 등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식물 뿐만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가능한 플랜트백 등 식물 이미지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시우 폿츠컴퍼니 대표는 "국내외 반려식물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매력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선데이플래닛47의 국내 오프라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엔젤클럽 최성호 회장은 "선데이플래닛47은 국내 반려식물 시장과 홈가드닝 라이프스타일 트랜드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으로 향후 베트남,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0초만에 기업·기관 보도자료 제작…스타씨드, 프리시드 투자유치
200억 몰린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하반기 증시 궤도 오른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반 보도자료 작성툴 '퓰리처AI'를 운영하는 스타씨드가 벤처스퀘어에서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씨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출신을 주축으로 2022년 5월 설립됐다. 스타트업 업계의 스타(Star)가 될 만한 씨앗(Seed)들을 찾아내 농부의 마음으로 키워내겠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았다.

퓰리처AI는 보도자료 작성부터 배포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홍보를 원하는 서비스나 이벤트, 제품 관련 특징 등 몇 가지 키워드만 입력하면 보도자료 초안과 이미지가 10초 만에 자동으로 생성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만큼 해외 홍보도 가능하다. 현재 스타트업부터 대·중견기업,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스타씨드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퓰리처AI를 고도화하고 홍보·PR(Public Relations)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기업, 기관들이 더욱 쉽게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손보미 스타씨드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퓰리처AI의 기능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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