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임필호 롯데캐슬에코1단지 회장과 홍완숙 부회장이 키오스크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있다.
이런 변화는 경로당에 키오스크가 들어오고, 디지털 교육이 시작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롯데캐슬에코1단지 할아버지 방으로 들어서면 대형 TV모니터 옆으로 '키오스크'가 서 있다.
롯데캐슬에코1단지 스마트 경로당은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이 추진하는 스마트경로당 권고모델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시스템을 갖췄다.
임필호 롯데캐슬에코1단지 회장은 "스마트경로당 이전에는 경로당에 오면 우두커니 있거나 화투만 치며 시간 보내기 일쑤였지만 경로당 내 키오스크를 도입하니 회원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했다. 임 회장은 "현재는 사용 초기이므로 건강 체조 등 활동적 프로그램은 회원들이 따라하기 어렵지만 건강체크 등 접근이 쉬운 프로그램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최운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 대표는 "대한노인회 스마트경로당 시스템은 형평성과 보편성이 확보된 전국공통 단일운영체제 기반으로써 건강, 의료, 운동, 재미, 정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스마트경로당은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노인 1000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다. 이에 정부 부처와 각 지자체, 대한노인회가 노인 복지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정부는 경로당 '주5일 식사제공'을 비롯해 '스마트경로당'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경로당의 변신을 지원한다. 최 대표는 "올해 전국 27개의 지자체가 국비 예산 263억 원과 지자체 예산 112억 총 375억 원을 확보해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 노인복지과 담당자는 "스마트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용인시가 지난 3월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9월쯤 나올 결과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스마트 경로당 외에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도입하며 행정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용인시는 지난 4월부터 자율주행 도서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체험 프로그램 등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영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지구는 노인 대상의 웨어러블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경로당의 첨단 시스템은 오는 7월 25일~27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리는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2024'에서 경험할 수 있다.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연관을 운영하며 스마트경로당에 대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2024' 사전등록은 홈페이지(https://tlse.co.kr) 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