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대형 코스피 상장사들과 만나 밸류업 공시 참여 독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4.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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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이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마켓1타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 '기업 밸류업ㆍ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정은보 이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마켓1타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 '기업 밸류업ㆍ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


한국거래소가 31일 코스피 대형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은보 이사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는 코스피 대형 상장사 12곳의 전략·재무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시행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지주와 삼성전자,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KT, 한화, 현대자동차, GS, HD현대, LG, POSCO홀딩스, SK가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다양한 시장 참가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했다"며 "27일 KB금융 예고 공시, 28일 키움증권 계획 공시를 제출하는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동참 분위기 확산을 통해 프로그램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대형 상장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여러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검토·수립 과정이 시작된 것만으로도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사 임원들은 경영진과 이사회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내용과 진행상황을 보고 및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 속도에 집중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고민과 검토를 거쳐 의미 있는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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