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보다 더 뛴 한미반도체…"마이크론 수혜, 더 커진다"-현대차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5.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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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보다 더 뛴 한미반도체…"마이크론 수혜, 더 커진다"-현대차


현대차증권이 한미반도체 (168,600원 ▼2,200 -1.2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강력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수혜 강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연내 미국 내 현지 법인 설립을 예정하고 있어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31일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지난달 25일 미국 행정부로부터 8.4조원의 보조금을 통해 2025년 말 가동될 아이다호 보이시와 2028년 가동될 뉴욕주 클레이에 최첨단 메모리 HBM(고대역폭메모리)용 팹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히로시마에서도 일본 정부의 1.7조의 보조금을 기반으로 2027년 말 가동 목표인 HBM 팹을 건설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히로시마 팹의 규모는 총 138k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히로시마 팹은 1у 공정이 적용돼 HBM 비용 절감과 더불어 EUV(극자외선) 레이어 적용을 통한 HBM4/4E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론의 적극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기존 대만 외에도 미국, 일본을 통해 시장 예상보다 큰 캐파(생산 설비)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HBM 성장세가 매년 40~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정부의 '메이드 인 USA' AI(인공지능) 칩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에서 2025년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 타이거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향에 최적화된 장비로 지난달 수주 이후 상반기까지 약 800억원 수준의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 상무부의 HBM 40% 자국 내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따른 마이크론의 수혜 등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비인 한미반도체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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