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의료진들이 러시아 남성에게 응급 구호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
2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남성 A씨(34)는 자신의 딸(15)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귓속말을 한 러시아 남성 B씨(36)의 얼굴을 때려 숨지게 했다.
당시 A씨와 딸은 태국 파타야에서 풀빌라 파티에 참석했다. 이때 술에 취한 B씨가 A씨 딸에게 접근해 성희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 경찰과 의료진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B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경찰에 "내 주먹으로 그 남자가 죽을 줄은 몰랐다. 내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먼저 파티를 떠난 A씨 아내는 사건 당일 새벽 3시께 남편으로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아내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A씨가 "술을 마시는 동안 러시아 남자가 자신의 아내가 있었는데도 우리 딸을 성희롱했다. 그 남자가 우리 딸에게 한 말에 너무 화가 나 주먹으로 한 번 때려서 기절시켰다"라고 대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A씨와 B씨는 파티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에서 영국인 남성이 체포된 후 태국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