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교통사고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사진=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30일 '임영웅 건드리는 음주 호중이 팬'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는 한 누리꾼이 캡처한 김호중 팬의 유튜브 댓글 사진이 첨부됐다.
김호중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임영웅 관련 영상에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을 해야 했느냐"라고 댓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넌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며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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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고 당시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뒤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기도 했다.
당초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김호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지난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 등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