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개발구역 공동주택용지 '2종일반→3종일반' 상향…용적률 최대 240%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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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자료=서울시대상지/자료=서울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구역 중 공동주택용지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됐다. 용적률은 230~240%, 최고층수는 20~25층으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2016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된 구역이다.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 및 상위계획의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하여 용적률은 230%~240%(기존 160~170%)로, 최고층수는 20~25층(기존 15~20층)으로 제한하고,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이 지역 인구수용계획은 기존 2838세대(분양 1731, 임대 1107)에서 3520세대(분양 1813, 임대 1707)로 늘었다.



이밖에도 단지 내 도로 확장, 편익시설 확충 등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고, 일반차량·대중교통·보행자 등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종상향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변경에 따라 서울시는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 총 682세대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하여 임대주택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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