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ASCO서 항암제 'BAL0891' 연구자 미팅 개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5.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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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스위시 바실리아로부터 도입 물질…韓·美 1상 중, 병용 연구 예정

신라젠, ASCO서 항암제 'BAL0891' 연구자 미팅 개최


신라젠 (3,650원 ▲45 +1.25%)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중인 'BAL0891'의 연구자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는 미국 암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평가받으며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의 학회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다.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물질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지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4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변경 신청은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을 추가하고 처음 계획보다 96명이 늘어난 총 216명으로 시험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BAL0891은 지난해 2월 임상이 시작된 이후 임상 참여 기관이 증가해 미국과 한국에서 9개 병원이 임상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과 기대가 반영됐다.

학회 기간 진행되는 연구자 미팅에서는 신라젠 연구개발 책임자들이 BAL0891 임상 현황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BAL0891은 곧 병용 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며, 고형암 외에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같은 혈액암으로도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기에 약물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BAL0891의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연구 현장은 서로 긴밀히 소통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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