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밀밭 웨딩촬영이 로망" 잠깐 들어가도 큰일…"재물손괴"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5.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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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웨딩촬영을 할 때 사유지 침입을 주의하라고 제주 경찰이 조언했다. 사진처럼 '출입 금지' 팻말이 붙은 곳에 들어갔다가 재물손괴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제주에서 웨딩촬영을 할 때 사유지 침입을 주의하라고 제주 경찰이 조언했다. 사진처럼 '출입 금지' 팻말이 붙은 곳에 들어갔다가 재물손괴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웨딩촬영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예비부부가 많은 가운데 제주 경찰이 사유지 침입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30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제주 구좌읍 구좌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명은 '제주 경찰 치안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두 사람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주 풍경과 함께 순찰에 나선 하루를 소개했다. 그러다 한 장소를 마주하고는 "신혼부부 봤느냐"며 "여기서 웨딩 촬영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유지에서 진행하는 웨딩 촬영 때문에 농작물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꽤 들어온다"며 "촬영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농작물을 밟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입 금지'란 팻말이 붙은 메밀밭을 가리키며 "여기처럼 '출입 금지'라고 적힌 곳은 들어갔다가 재물손괴 등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인의 허락 없이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제주 구좌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들이 해변을 순찰하다가 몰카 범죄 사건을 언급하는 모습./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제주 구좌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들이 해변을 순찰하다가 몰카 범죄 사건을 언급하는 모습./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두 사람은 해수욕장 순찰을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구좌읍에는 월정리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세화해변 등 제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해변이 많다.

경찰관들은 "여름철 해수욕장에서는 몰카 범죄가 잇따르는데 최근에도 한 명을 잡았다"며 "잡고 보니 휴대폰에서 그동안 찍은 영상, 사진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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