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A 기대 커진 삼성 파운드리"…6월 미국, 7월 서울서 전략 공개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5.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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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사진=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지난해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사진=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삼성전자가 6월과 7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연다. 미국 AMD, 영국 Arm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파운드리 기술·전략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81,300원 ▲500 +0.62%)는 6월 12~13일 미국 새너제이, 7월 9일 서울에서 각각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및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개최한다.



SFF는 삼성 파운드리 최신 기술과 사업 전략, 미래 비전을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공개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한국·미국·독일·일본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첫 포럼 개최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다. 이 자리에 르네 하스 Arm CEO(최고경영자), 빌 은 AMD 기업담당 부사장이 각각 연사로 나오는 점에 비춰볼 때 삼성전자의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관련 새로운 협력 방안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GAA는 트랜지스터 4개의 채널을 4개의 게이트로 둘러싸 전류 누설을 막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에 GAA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Arm의 차세대 SoC(시스템온칩) IP(설계자산)를 GAA 공정에 최적화하기로 하는 등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 리사 수 AMD CEO는 최근 한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GAA 공정 도입을 시사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미국 포럼 기조연설을 맡아 주요 전략을 소개한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 등 임원 3명이 '삼성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 것도 눈에 띈다. 이밖에 △마이크 엘로우(Mike Ellow) 지멘스 부사장 △조나단 로스(Jonathan Ross) 그로크 CEO △데이비드 라조브스키(David Lazovsky) 셀레스티얼 AI CEO 등도 발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7월 9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FF 및 SAFE를 개최한다. 발표 연사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우리 파운드리 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IP 솔루션, 생태계 파트너십 등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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