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디제잉, 공갈 젖꼭지 문 사람들"…버닝썬 충격 장면 폭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5.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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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플루언서 정금령이 30일 자신의 스레드(Threads)에 공개한 사진. 2018년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빅뱅 출신 승리가 DJ를 하고 있다. /사진=정금령 쓰레드홍콩 인플루언서 정금령이 30일 자신의 스레드(Threads)에 공개한 사진. 2018년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빅뱅 출신 승리가 DJ를 하고 있다. /사진=정금령 쓰레드


홍콩의 한 인플루언서가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클럽 버닝썬에 갔다가 사람들이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것을 봤다고 폭로했다.

30일 인플루언서 정금령(鄭金鈴)은 자신의 스레드에 2018년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정금령은 "최근 BBC에서 나온 다큐멘터리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2018년에 버닝썬을 한 번 방문한 경험이 있다. 그때 홍콩 여자 한 명을 알고 지냈는데 그의 전 남자친구가 승리의 홍콩 사업 인맥이었다. 그래서 버닝썬에 가게 됐는데 그날 밤 승리가 DJ를 서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는 클럽 현장에 휴지를 계속 던지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 말고도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더라"며 "친구가 마약을 먹으면 눈을 희번덕거리고 혀를 삼킬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해줬다"고 폭로했다.



정금령은 당시 지인에게 '경찰이 왜 이들을 체포하지 않냐'고 물었고 지인은 '이런 클럽들은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경찰이 눈감아준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인플루언서 장금령은 2018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MAMA 인 홍콩'에서 갓세븐 오마이걸 로이킴 안재현 이이경 등 한국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장금령 인스타그램홍콩 인플루언서 장금령은 2018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MAMA 인 홍콩'에서 갓세븐 오마이걸 로이킴 안재현 이이경 등 한국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장금령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을 통해 정금령은 자신이 당시 버닝썬에서 샴페인 한 잔을 마신 뒤 기억이 끊긴 사실을 밝혔다. 당시 일행들이 자신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기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그는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금방 취기가 돌았다. 술에 마약을 탄 것인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내 개인적인 경험이 예방책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에 오는 많은 홍콩 친구가 어떤 클럽을 추천하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솔직히 강남 클럽은 여전히 위험하고 여자 끼리라면 절대 클럽에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금령은 고(故) 구하라의 사진을 공유하며 "모두가 이 용감한 일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앞서 BBC가 공개한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에서는 가수 고(故) 구하라가 동료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를 파헤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구하라의 도움으로 승리, 정준영, 최종훈과 유착한 경찰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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