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 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사 6개·손해보험사 6개 등 CEO 12명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보험 CEO 간담회는 올 들어 처음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단기납 종신보험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일부는 환급률이 130%를 넘어섰다. 금감원 미스터리쇼핑 결과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 해약시 불이익, 고지의무 위반의 효과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보험관련 금융민원은 4만9767건으로 전체 민원의 53%에 달한다. 이 원장도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 7일 발족한 보험개혁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부탁한다"며 "마련된 개선방안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내부통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발족한 보험개혁회의는 영업관행, 상품구조, 건전성 규제 등 업계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개선방안을 내년초 도출할 예정이다. 주요 과제별로 △신회계제도반△상품구조반△영업관행반△판매채널반△미래준비반 등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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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을 위해 보험업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은행권과 보험권은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부실 사업장 정리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부동산 PF 대책에 있어서도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