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구독자 쑥, 피식대학은 300만 깨져"…똑같이 사과했는데, 왜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5.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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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구독자 쑥, 피식대학은 300만 깨져"…똑같이 사과했는데, 왜


강형욱이 올린 직장 갑질 해명 영상(위)과 논란이 된 피식대학 영양 편(아래). /사진=유튜브 캡처강형욱이 올린 직장 갑질 해명 영상(위)과 논란이 된 피식대학 영양 편(아래).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구독자 200만명이 넘는 인기 유튜브 채널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다.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경북 영양군 방문 영상으로 '지역 비하 논란'이 제기됐고,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직장 내 괴롭힘' 폭로가 나와 해명에 나섰다. '스캠코인 투자' 의혹으로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에 있던 유튜버 오킹은 최근 라이브 방송 중 오열하다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겪었다. 이들 채널은 논란 이후 얼마나 큰 타격을 받았을까.

30일 튜브가이드가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를 보면 오킹 채널은 논란 전인 1월31일 개인 방송 분야에서 3위였지만 29일에는 95위까지 추락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4개월 만에 213만명에서 167만명으로 46만명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간 조회수는 617만회에서 204만명까지 떨어졌다.



피식대학의 경우 지역비하 논란이 있기 전인 지난 15일 코미디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2일 31위, 29일 51위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5일 318만명에서 2주 만에 20만명가량 감소해 29일 기준 298만명을 기록했다. 3000만회를 넘었던 주간 조회수는 460만회까지 떨어졌다.

반면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은 튜브가이드 차트 동물/펫 분야에서 3위를 기록했다가 '갑질 논란'이 제기된 뒤 22일에는 7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29일에는 다시 2위로 순위가 반등했다.



구독자 수는 15일 212만명에서 22일 210만명으로 2만명 감소했다가 29일에는 211만명으로 반등했다. 같은 기간 주간 조회수는 304만명, 393만명, 642만명으로 상승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강형욱이 지난 24일 해명 영상을 통해 직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 폭로를 반박하고 나선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강형욱 측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도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튜브가이드는 이날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블링'의 구독자 수·조회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5월 다섯째 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를 발표했다.


1~5위는 △김프로(숏폼·3억5602만회·30만명·4010만명) △방탄TV(음악·2억3052만회·10만명·7810만명) △비트박스제이캅(숏폼·1억3232만회·40만명·3040만명) △하이브(음악·1억2241만회·10만명·7490만명) △승비니(숏폼·1억5171만회·30만명·2270만명)가 차지했다.

6~10위는 △계향쓰(애니/만화·1억8004만회·20만명·2320만명) △툰툰데일리(애니/만화·1억3247만회·52만명·417만명) △구래(숏폼·1억989만회·20만명·2340만명) △크레이지 그레빠(숏폼·1억3724만회·20만명·1650만명) △유백합(숏폼·7482만회·20만명·12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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