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행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새벽 6시14분쯤 북한 평양 북서쪽에 있는 순안 일대에서 북한군이 동해상으로 SRBM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 발을 발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통상 10발 이내로 쏘던 관례와 달리 이번엔 10여 발을 쏜 것이다.
북한이 지난 27일 밤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으나 로켓의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사진은 이날 일본 NHK방송이 중국 랴오닝성에서 촬영한 서해 상공의 모습. 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공중에서 폭발하고 있다. / 사진=NHK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14일 처음 시작됐고 이날까지 벌써 6번째다. 이외에도 북한은 올해 순항미사일을 6번 발사했다. 올해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자행만 총 12번이다. 포사격, 무기체계 시험 등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만 17번째 무력 시위다.
북한은 지난 27일 군사정찰위성 2호를 탑재한 우주로켓이 공중폭발한 이후 연일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오물과 쓰레기 등을 넣은 풍선을 우리나라 지역에 대량 살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오물 풍선은 260개가 넘고 이들 오물은 서울 마포·영등포·구로구를 비롯해 경기, 전남, 경북, 충청 등 전 지역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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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휴지짝·오물짝'을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사진은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풍선. / 사진=합동참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