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충주 사과 가격표가 공개되며 가격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충TV 갈무리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충주 사과 가격표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중간 도·소매상인들이 다 해 먹는 거 아니냐", "유통이 문제다" 등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국내 유통 채널에서 충주 사과는 1개당 3000~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결국 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충주시에 따르면 미국 수출용 사과는 품질 관리를 위해 100% 계약재배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수출한 사과는 2023년 초 계약한 것으로 선적 시점 국내 가격이 올랐다고 이를 반영할 수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실제 미국 사과 1개 가격은 1달러에 불과한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충주 사과라고 해서 국내 가격을 반영해 올려 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미국 현지 시장 사과 가격과 천정부지로 오른 한국 시장 사과 가격을 단순 비교한 장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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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논란이 된 미국 수출용 사과는 지난 1월 18일 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와 충북원예농협은 2011년부터 매년 사과 4~6t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