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 발사 장면. / 사진=머니투데이 DB
2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와 방산업체 LIG넥스원 (210,500원 ▼5,500 -2.55%) 등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이라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무기 도입 계약을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측은 보안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측은 천궁-Ⅱ 3개 포대를 자국에 신속납기 가능한지 문의했고 우리 측은 2개 포대를 우선 납기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발사체-LIG넥스원, 레이다-한화시스템 (18,120원 ▼390 -2.11%), 발사대·차량-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0,000원 ▲6,000 +2.11%) 등이 각각 개발하고 있어 생산 기간이 필요하다.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가 실제 발사돼 가상의 적 비행체를 요격하는 장면. / 영상=국방기술품질원
천궁-Ⅱ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이다. 지상에서 공중의 적 탄도탄이나 비행체를 요격하는 무기체계다. 천궁-Ⅱ는 목표물 종류에 따라 사거리 20~50㎞, 요격가능고도는 15~40㎞ 수준이다. 최대속도는 마하5(음속의 5배·초속 1.7㎞)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2년부터 설계와 개발을 주도했고 LIG넥스원이 제작했다. 천궁-Ⅱ는 2018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2020년 11월 초도 물량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현재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