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사진제공=케이온네트워크
케이온네트워크(케이온)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6대 광역시의 지하철·도시철도 구간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케이온의 5G 기지국이 이용할 주파수는 과기정통부가 2018년 용도자유대역으로 고시한 22~23.6GHz 대역 1.6GHz 폭이다. 이 대역은 할당대가나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온은 대구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해 "정밀실사를 지난 1월 완료하고 장비구축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을 마친 상태"라며 "설계도면 승인과 협약절차를 마무리하고 설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해서도 케이온은 "대구시 착공 이후 정밀실사를 거쳐 설계도면을 작성하고, 도면 승인과 협약을 마무리해 오는 7월 중 본선 구간 구축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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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립된 케이온은 지난해 7월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법인등기부상 자본금은 190억6000만원, 회사가 예상한 총 투자금액은 2000억원이다.
박정준 케이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금액 중 약 10%를 전략적투자자(SI), 300억~500억원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확보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 등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케이온 대표(전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는 "2027년이면 6대 광역시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가 본격화된다"며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수도권 등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제공 중인 지하철·도시철도 와이파이 서비스는 LTE에 기반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과기정통부의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69.88Mbps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