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M캐피탈에 3000억 금융 지원…"자금난 해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5.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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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옥메리츠증권 사옥


메리츠금융그룹은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M캐피탈에 3000억원의 자금을 대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1차로 1000억원을 대출했고 다음달 추가로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M캐피탈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했다. M캐피탈은 메리츠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이달 말까지 기존 차입금 2191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M캐피탈은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최근 최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차입 성공으로 자금난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게 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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