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22대 국회에선 집권여당 몽니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5.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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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8.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8.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30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에서는 더 이상 집권 여당의 몽니에 발목 끌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이 부결돼 폐기처리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양심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양심과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의 편에 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드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말로는 민생이 최우선이라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말로는 청년을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청년을 울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전세사기특별법과 함께 가결된 법안인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민주유공자법) 제정안,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참사지원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계속되는 거부권 행사는 정권 몰락만 앞당길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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