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 대표는 29일 오전 리튬플러스 홈페이지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관하여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이번 정관 변경 및 이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리튬포어스는 고 변익성 회장의 가족들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전 대표가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주주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대표는 리튬플러스에 대해 "제품 판매량이나 매출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는 리튬 가격의 하락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리튬에 대한 수요나 가격이 리튬플러스가 사업을 시작한 2022년 하반기 수준 또는 그 절반 수준에만 머물렀다 하더라도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튬플러스는 변화된 경제 상황에 맞추어 고순도 리튬화합물을 필요 로 하는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외에도 고 객사의 요구에 맞추어 무수 수산화리튬, 배터리급 탄산리튬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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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리튬플러스는 이차전지 분야 외에도 고순도 리튬을 필요로 하는 리튬그리스 및 특수 리튬 소재 등의 시장에서 보다 집중하여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4월 기준 판매량이 이미 전년 연간 판매량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또 새만금 공장 건설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새만금 공장 건축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당초 계획대로 건설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현재 1단계 공장 건설을 위한 지반의 기초공사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故 변익성 회장, 최대주주 유지 약속해…유가족 리튬인사이트 지배구조 바꿔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변익성 회장이 작고한 뒤 리튬포어스의 최대주주인 리튬인사이트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변 회장은 생전에 리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사의 대주주이자 관계회사의 최상위에 위치한 리튬인사이트에서 저와 제 가족을 최대주주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 회장의 작고 후 한 달만인 지난해 11월 유가족들은 =리튬인사이트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을 청구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임시주총을 소집해 5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저와 제 가족들은 이사에서 해임됐다"고 했다.
전 대표는 변 회장의 유가족들이 리튬인사이트의 경영권을 장악한 뒤 리튬포어스에도 주주제안을 통해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이번 임시주총 소집 안건에도 리튬인사이트에서 추천한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사 후보자들은 리튬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리튬 사업 추진 우려, 임직원 노력 물거품되지 않을까 걱정
그는 오히려 리튬인사이트 경영권 변동 이후로 당사의 리튬 사업 추진을 우려할 만한 일들이 거듭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 대표는 "새만금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집행은 수개월 전부터 변재석 각자 대표의 결재 거부로 난항을 겪어왔다"며 "리튬사업부와 휴대폰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IP사업부의 운영 및 자금 집행을 분리하자고까지 제안하였으나, 변 대표의 반대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변 대표 반대로 해외 염호 프로젝트 추진 현황에 관한 안내도 유독 리튬포어스의 홈페이지에만 지연 게시되거나 게시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 대표는 "우리의 리튬 사업은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며 "만약 당사의 경영권이 변동되어 우리의 리튬 사업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면, 그 동안의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주주님들의 소중한 자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저는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리튬 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지 않도록 현재의 경영진에게 다시 한번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온몸을 다해 간곡히 주주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