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절반 이상 기부"…챗GPT의 올트먼, 기빙플레지 서약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5.29 09:37
글자크기
샘 올트만 오픈AI CEO(오른쪽)와 그의 배우자 올리버 멀헤린이 지난 1월 백악관 국빈만찬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AFPBBNews=뉴스1샘 올트만 오픈AI CEO(오른쪽)와 그의 배우자 올리버 멀헤린이 지난 1월 백악관 국빈만찬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커플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과 그의 동성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리는 27일(현지시간) 자선단체 '기빙플레지'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사회의 발판을 만들어준 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재능, 관용,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엄청난 감사를 느끼고 이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기반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밖엔 없다"며 기부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결혼식을 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달러(약 2조7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다만 올트먼은 오픈AI 지분은 갖고 있지 않아 자산 대부분은 레딧 등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기빙플레지는 세계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전 부부가 2010년 설립한 단체로, 전 세계 부호들을 상대로 생전이나 사후에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하는 운동을 벌인다. 이미 30개국에서 245명 이상이 기빙플레지에 서약했다. 여기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부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이 포함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