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비파괴검사 최대학회 참가…"벤더블 디텍터 글로벌 공략 가속"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5.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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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제20회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에 참가해 벤더블 디텍터를 포함한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디알텍 전시 부스 모습. /사진제공=디알텍디알텍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제20회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에 참가해 벤더블 디텍터를 포함한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디알텍 전시 부스 모습. /사진제공=디알텍


디알텍 (3,870원 ▲100 +2.65%)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제20회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에 참가해 벤더블 디텍터를 포함한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주요 고객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WCNDT는 국제비파과검사위원회(ICNDT)가 4년 주기로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하는 비파괴검사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 제20회 WCNDT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8년 만에 열렸다. 올해 행사엔 전 세계 70개국에서 3000여명이 방문하고 1000편의 국제학술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 기업이 약 400개의 산업박람회 부스에서 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비파괴검사(Non Destructive Testing)는 재료나 구조물의 결함이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시험하는 방식이다. 가스 및 석유배관, 밸브, 용기, 저장탱크, 2차전지 등 다양한 관련 제품과 원전, 플랜트, 항공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WCNDT에서 대구경 사이즈를 검사할 수 있는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시리즈의 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원천특허까지 보유한 독자적인 산업용 솔루션이다.



디알텍의 벤더블 디텍터. /사진제공=디알텍디알텍의 벤더블 디텍터. /사진제공=디알텍
디알텍의 벤더블 디텍터는 자유롭게 곡률 변동이 가능해 기존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 가스관, 수도관 등의 곡면부에서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벤더블 디텍터를 사용하면 곡면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디알텍은 벤더블 디텍터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 권역 및 중앙아시아에 본사를 둔 20여년 업력의 A사와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국내 대형 3대 조선사에도 익스트림 플렉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파괴 검사 장비 배급업체 B사와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차전지(Battery) 검사 분야에서도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에 산업용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고 있다.

디알텍의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매출액은 2021년 29억원에서 2022년 79억원, 2023년 126억원으로 이 기간 연평균 107% 성장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WCNDT에서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여러 크기(구경)의 배관 검사에 대한 폭넓은 옵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디알텍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신규 대형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가스 및 석유, 조선, 항공, 원자력, 우주, 2차전지 등 비의료 분야에서 산업용 RT(엑스레이 투과 검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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