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데프트'영접 베트남 MZ…'하노이 K-관광 로드쇼' 구름 인파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5.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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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회 중인 데프트 선수/사진= 문체부사인회 중인 데프트 선수/사진= 문체부


베트남 관중이 모인 가운데  개막식 공연 무대 위의 이스포츠 선수[데프트(좌), 베릴(우)]/사진= 문체부베트남 관중이 모인 가운데 개막식 공연 무대 위의 이스포츠 선수[데프트(좌), 베릴(우)]/사진= 문체부
LCK 부스에 모여든 베트남 롤 팬들/사진= 문체부LCK 부스에 모여든 베트남 롤 팬들/사진= 문체부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26일까지 개최한 'K-관광 로드쇼'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노이 'K-관광 로드쇼'의 특별행사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엔 이틀간 10만 여명이 몰려 한국 이스포츠 선수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베트남 MZ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는 게임이다. '데프트', '베릴', '쇼메이커', '루시드', '모건' 등 세계 최정상급 한국 선수 5명이 현지를 찾아 한국 관광과 이스포츠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베트남 게임 인플루언서들과 현장 게임(5대 5)을 펼쳐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히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팀 우승을 이끌면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인터뷰 명언을 남겼던 데프트를 만나기 위해 현장에 팬들이 몰려들었다. 데프트를 비롯한 한국 롤 선수들을 환영하는 인파는 하노이 공항에서부터 이어졌고 외신 64개 매체k 기자 80여 명이 참석한 기자간담회와 베트남 국영 VTV의 행사 현장 중계 등으로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동남아 최대 방한 관광시장이자 한류 열풍의 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연 이번 로드쇼는 사흘간 하노이 중심가에서 열렸다. 본행사는 지난 4월 새롭게 개장한 베트남 최대 규모 한국문화 거리이자 복합 쇼핑몰인 '오션시티 메가 그랜드 월드 케이타운'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실감미디어 체험관'을 통해 관광거점도시와 지방공항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K-드라마 체험관'을 통해 드라마 촬영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K-팝 뮤직비디오 스튜디오'에서는 댄스 강습과 나만의 뮤직비디오 촬영, 커버댄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기업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해 현대자동차는 '차박과 캠핑 체험관'을, LG전자는 한국 관광 영상홍보관을 운영했다. 우리은행은 교육 여행 정보와 함께 적금상품을 안내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적금상품("적금 모아, LCK 서머 직관하러 한국가자!")'은 현지 롤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이라이트 공연/사진= 문체부하이라이트 공연/사진= 문체부
이번 행사엔 제주와 부산 외에도 경기, 전남, 경북, 광주, 충남의 지역관광재단 등이 참가했다. '가평 베고니아 새정원', '김포 농촌체험 마을 벼꽃농부', 용인 에버랜드와 어린이 공연 전문 브러쉬씨어터 등 베트남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인기 그룹 '하이라이트'와 한국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문화원이 개최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K-팝 커버댄스 대회 '러버스 페스티벌'도 인기 이벤트였다.

관광공사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결승전 입장권을 포함한 방한 상품을 출시하고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해외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이스포츠 열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현장에서도 '롤파크', 명예의 전당 등 이스포츠를 주제로 한 방한 영상을 상영하고 관광공사 초청으로 방한했던 유명 프로게이머이자 롤팀 구단주인 베트남 게임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방한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역관광 실감 미디어 체험관(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사진= 문체부지역관광 실감 미디어 체험관(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사진= 문체부
'중꺾마 데프트'영접 베트남 MZ…'하노이 K-관광 로드쇼' 구름 인파
베트남에는 4000만명의 이스포츠를 즐기는 MZ세대가 있고 지난해 42만여 명이 한국을 찾아 동남아 방한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만 명이 방한해 코로나 이전 수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 해외 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82.9%에 달할 정도로 높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방한 시장 5위이자, 1억 명 인구의 평균연령이 32.5세로 향후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겨냥한 방한 상품을 특화 마케팅해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방한 수요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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