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6월부터 연장…영동선은 폐지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5.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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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안성나들목까지 운영
삼성평택캠 교통대란 등 해소
위반 단속 3개월간 계도 거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도/제공=국토교통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오산까지 운행하던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안성나들목까지 연장한다. 매일 8만명이 오가는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 경쟁력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3일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증설 공사를 위해 투입되는 하루 평균 8만명의 인원이 교통 대란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단독]삼성반도체 8만명 출근길 막혔는데...국토부·경찰 '핑퐁게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증설이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임에도 평일 버스전용차로가 오산IC까지만 확보돼 있어 속도를 내지 못한다고 본지가 지적하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련 부처들이 협의를 통해 구간 연장 대안을 마련했다. 다음달 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면 평택 캠퍼스 증설 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 사업상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반도체 공장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영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토요일·공휴일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를 내달 1일 토요일부터 폐지키로 했다. 일반차로 정체 등으로 버스전용차로 폐지 민원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버스교통량 등을 분석하고 버스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경찰청)' 개정 및 차선도색, 표지정비 등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5월 초부터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 현수막 등과 TV, 라디오 등 교통방송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조정내용과 시행일을 안내했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은 내달 1일 시행 이후 3개월간 계도 기간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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