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4사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위원장은 28일 국내 OTT 4개사(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왓챠)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내 OTT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방통위가 하반기에 발의할 미디어통합법이었다. 이 법은 방송법과 IPTV(인터넷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신구 미디어 관련법을 정비해 통합 입법하는 것이다.
방통위는 OTT업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헌 방통위 방송기반국장도 "위원장님도 이런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방송과 OTT를 동일하게 규제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OTT사업자들은 방통위나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OTT 콘텐츠 투자 관련 세액공제를 해주는데 오리지널 콘텐츠에 추가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방통위는 추가지원이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하며 "2022년부터 확보해온 OTT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OTT의 해외진출을 돕고 정책적 지원을 통해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통위는 OTT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방통위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며 "사업자들도 요금제 개편 등에 있어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