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이달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수박을 판매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조각 수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제공=BGF리테일
28일 BGF리테일 (106,000원 ▼2,000 -1.85%)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전국 CU 매장에서 수박 제품을 판매한다.
CU는 11brix(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별로 최적의 수박 산지를 선정해 사전 납품 계약을 맺었다. 6월까지는 논산, 7월부터는 음성에서 재배한 수박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6월 초 애플 수박과 6kg 이상 빅사이즈 수박도 출시할 예정이며, 여름 계절 과일인 자두와 복숭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올 여름도 예년보다 더 더울 거란 전망에 편의점에서 과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야 하는 온라인몰이나 대부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대형마트 대비 간편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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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름철 편의점에서 수박 매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CU에서 수박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18.7%, 2022년 23.2%, 2023년 78.3%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은 조각 수박과 통수박의 매출 비중은 약 8대 2로 소용량 상품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편의점 과일은 비싸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과일들을 내놓으면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계절 변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철 과일들을 발 빠르게 출시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농가 수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 3월 기존 상품 대비 중량은 13% 늘리고 가격은 최대 20% 낮춘 컵과일 상품들을 출시했는데, 해당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