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1~2인 가구 겨냥 '조각 수박' 판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5.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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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이달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수박을 판매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조각 수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제공=BGF리테일CU가 이달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수박을 판매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조각 수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여름철 인기가 높은 수박 상품을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조각 수박'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28일 BGF리테일 (106,000원 ▼2,000 -1.85%)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전국 CU 매장에서 수박 제품을 판매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5kg 내외 사이즈로 운영된다. 최근 수박 원물 시세가 낮아진 것을 반영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상품이 운용되는 동안 정기적으로 판매가에 원가 변동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CU는 11brix(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별로 최적의 수박 산지를 선정해 사전 납품 계약을 맺었다. 6월까지는 논산, 7월부터는 음성에서 재배한 수박을 판매한다.



최근 간편 과일 트렌드에 맞춰 '싱싱생생 조각 수박(4200원)'도 출시한다. 1~2인분 250g의 소용량으로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가 된 순살 수박만 담았다.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예약 구매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6월 초 애플 수박과 6kg 이상 빅사이즈 수박도 출시할 예정이며, 여름 계절 과일인 자두와 복숭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올 여름도 예년보다 더 더울 거란 전망에 편의점에서 과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야 하는 온라인몰이나 대부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대형마트 대비 간편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름철 편의점에서 수박 매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CU에서 수박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18.7%, 2022년 23.2%, 2023년 78.3%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은 조각 수박과 통수박의 매출 비중은 약 8대 2로 소용량 상품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편의점 과일은 비싸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과일들을 내놓으면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계절 변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철 과일들을 발 빠르게 출시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농가 수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 3월 기존 상품 대비 중량은 13% 늘리고 가격은 최대 20% 낮춘 컵과일 상품들을 출시했는데, 해당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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