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찰차에 현금을 두고 내린 80대 노인. /사진=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쳐
2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80대 A씨가 대전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를 찾아 "지갑을 분실했다"며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한 택시를 추적하는 한편, 카드회사를 통해 인근 지구대에 A씨의 분실물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걸음이 불편한 A씨를 직접 순찰차로 데려다줬다.
경찰은 곧바로 돈을 돌려주려 전화했으나 A 씨는 "지갑을 찾아준 것도 고마운데 바쁜 와중에 지구대는 물론 집까지 태워다줘 고맙다"며 돈을 돌려받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경찰은 A씨가 현금을 찾아가지 않자 다음날 직접 찾아가 돈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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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근 구봉지구대 경사는 "다행히 택시 기사분과도 연락이 닿아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 돈이 이것뿐이라 뭐라도 사먹으라며 계속 돌려받기를 거절하셔서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