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브로벨 이머징 유럽 설립자가 25일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오프닝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유럽 대표 싱크탱크 이머징 유럽의 앤드류 브로벨 설립자는 2024 키플랫폼을 인용한 홈페이지 글을 통해 북태평양 지역에서의 새로운 군사 동맹이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로벨 설립자는 키플랫폼이 제안한 '북태평양조약기구(가칭)'가 현재 안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면서 큰 공감을 얻었다. 키플랫폼의 제안을 발표한 국제시사·문예지 PADO의 김동규 편집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객관적으로 약함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나토의 지원, 특히 무기 분야에서의 지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벨 설립자는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나토의 강력한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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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의 방위비 분담을 문제 삼으며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실제 트럼프는 최근 "유럽 국가들이 공정하게 비용을 내는 한 미국은 나토에 100%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동맹과 외교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안을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연임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동맹이 형성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뤼셀 AFP=뉴스1)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종장이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창립 75주년을 맞아 브뤼셀 나토본부 플래그서클에 헌화하고 있다. 4월 4일은 워싱턴에서 창립국들이 동맹에 서멍한 날이다. 2024.04.0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브뤼셀 AFP=뉴스1)
그는 "북태평양조약기구 내 방위산업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은 또한 유럽과 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더 유리한 발판을 제공할 것"라고 말했다.
브로벨 설립자는 가장 강력한 동맹 체제 중 하나인 나토와 북태평양조약기구가 긴밀하게 협력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유럽, 특히 신흥 유럽과 대만도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로벨 설립자는 "(북태평양조약기구의 설립은) 신흥 유럽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비즈니스와 안보 기회를 의미하고, 이를 유럽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있는 한국이 주도한다면 그 기회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그것은 또한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국가들의 더 큰 연합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태평양조약기구는 한 때 신흥 유럽을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고, 실용적·확장적 중요 지역으로 다루던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신흥 유럽의 전략적 파트너인 대만에 더 많은 기회와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며 "라이칭더 총통의 임기 시작 전 이미 부총통 당선자인 샤오비킴이 체코,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을 다녀왔고, 이러한 발전은 증가하는 국제적 불안정 속에서 유럽인들, 특히 신흥 유럽인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대만의 약속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