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아파트 당첨자 만점통장 보유…"일곱 식구 15년 무주택 "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5.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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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삼성물산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삼성물산


'20억 로또'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청약에 만점 통장(84점) 보유자가 당첨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당첨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32점)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은 15년이 넘을 경우 만점을 채울 수 있다. 부양가족 기준은 △3인 가구(부양가족 2명) 15점 △4인 20점 △5인 25점 △6인은 30점 △7인 가구 이상 35점으로 산정된다.

만점은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지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2021년 분양 당시에도 만점 당첨자가 나왔지만 올해 들어 만점 통장 보유자가 당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당첨가점이 나온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였다. 메이플자이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1순위 청약에서 331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59㎡ B에서 나왔다. 79점은 6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지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번 물량은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으로 무순위 청약 방식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다. 지난 20일 진행된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는 총 3만5076명이 신청했다.

공급금액은 19억5638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 물량은 40~4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첨만 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달 10~12일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 10%(1억9563만원)을 내고 오는 7월26일 잔금 90%(17억6074만원)를 납부해야 한다. 전매제한은 3년이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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