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터 월배당까지 인기...한투운용, ACE ETF 1분기 2조 늘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05.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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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터 월배당까지 인기...한투운용, ACE ETF 1분기 2조 늘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반도체 ETF와 월 배당 상품 등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춤형 ETF를 적시에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ETF 순자산총액은 8조8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만 2조원 이상 증가했다. ETF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3년 말 4.89%에서 6.10%까지 상승했다. 인하우스 리서치의 분석과 시장·투자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적시에 상품을 출시한 덕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2022년 11월 출시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잘 반영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 산업 내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선두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현재 편입 종목 비중은 △엔비디아(21.91%) △TSMC(21.74%) △ASML(19.18%) △삼성전자(16.48%) 순이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 44.17%이며, 순자산 규모는 3549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6개월 수익률은 55.21%, 1년 수익률은 84.34%다. 특히, 올해 전체 유입 자금 1840억원 중 개인순매수 883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에 인기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선도기업인 엔비디아를 최대 비중으로 담은 ETF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도 인기몰이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6.45%, 32.13%로 우수하다.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매수세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월배당 상품으로 금리 인하 시, 채권 자본차익에 채권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달 분배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월 연간 분배수익률 15%를 목표로 하는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등 월배당형 커버드콜 3종을 출시했다. 해당 ETF 3종은 국내 최초로 제로데이트(0DTE) 옵션을 활용한 상품이며, 0DTE 및 외가격(OTM) 옵션을 활용해 목표 분배수익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ETF 상품이 상위권 성과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품 설계단계에서부터 업계 내 최고 수준인 인하우스 리서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라며 "필요한 상품,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해서 연구해 선제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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