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날아다닌' 최준, 드디어 대표팀 첫 승선 "뽑힐 선수 뽑혔다" 기대감... '풀백 세대교체' 신호탄 쏠까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5.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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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준(25·FC서울)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오른쪽 풀백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기대가 모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무려 7명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FC서울에서 맹활약 중인 최준도 생애 첫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최준은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지만 A대표팀 발탁은 처음이다.



최준을 발탁한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기존 대표 선수들이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준(가장 오른쪽)과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최준(가장 오른쪽)과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준의 A대표팀 발탁 배경은 단연 소속팀 서울에서 활약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서 뛰었던 최준은 부산 아이파크에서의 3년간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서울에 입성했다. FA 최대어란 기대와 부담 속에서 최준은 바로 김기동 축구에 녹아들며 실력을 증명했다. 2라운드 인천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최준은 이후 모든 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공수에 걸친 활약은 김기동 감독의 전술과 철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구단이 선정한 4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최준은 5라운드 김천전에서 활발한 측면 플레이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며 5-1 대승에 일조했고, 9라운드 대전전에서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일류첸코의 득점을 도우며 K리그1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볼 경합하는 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볼 경합하는 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준(오른쪽)이 헤더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최준(오른쪽)이 헤더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수비수 황재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대구FC 수비수 황재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제 소속팀을 넘어 대표팀에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뛰었던 황재원(대구FC)과 경쟁해야 한다. 당시 황재원에게 주전을 내줬지만 K리그1에서 더욱 노련함을 더한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마침 기존 대표팀 주축 라이트백이었던 선배 김태환(울산 HD)과 김문환(알두하일)도 뽑히지 않았다. 풀백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김도훈 감독이 오른쪽 자리에 누구를 배치할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 구단은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한 최준을 향해 기대를 나타냈다. 서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갈 실력을 갖춘 선수였다. 올해 서울에 와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한민국 풀백 한 자리를 이끌어갈 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6일 싱가포르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뉴시스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뉴시스
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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