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윤석열 대통령 탈당설에 "꿈도 꾸시지 말라고 할 것"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4.05.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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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연금개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연금개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 "제가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그런 생각은 꿈도 꾸시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탈당 얘기가 나오면) 앞장서서 반대했다. 정상적인 정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대통령은 그럴 분도 아니고 당도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을 만들어드렸다는 어머니 같은 심정이고 대통령은 뒷받침하는 당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총선 백서 발간 시기를 두고 "다음 선거를 위해 쓰는 거기 때문에 원칙만 지킨다면 전당대회와 무관하게 낼 수 있다"며 "개인 책임을 추궁하는 판결 쓰듯이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 "당이 어려울 때 특검법의 성격을 잘 파악해서 올바른 판단을 하실 거라고 믿는다"며 "민주당도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전원이 다 찬성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냐는 질문에 "법 자체가 너무 무리라는 것을 당에서 다 공유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전에는 강제적 당론으로 했는데 의원총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26년 동안 수사 지휘를 하고 지휘도 받아본 대통령이, 수사권이 없는 국방부나 여러 관계기관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것을 국민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검 추진이) 정치적 선동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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