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가치주 공모펀드' 수익률/그래픽=김다나
28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식화된 뒤 더제이자산운용이 내놓은 첫 번째 공모펀드인 더제이더행복코리아 펀드는 17% 넘게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0%)을 앞질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16.92%)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 펀드(14.55%), KB자산운용의 KB주주가치포커스 펀드(16.78%), KB액티브배당 펀드(15.51%),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플러스 펀드(14.35%),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 펀드(11.90%) 등도 코스피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더제이더행복코리아는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스타 펀드매니저인 최광욱 대표가 직접 운용한다는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최 대표는 과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간판 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더제이더행복코리아는 삼성전자 (64,200원 ▼500 -0.77%), 현대차2우B (181,200원 ▼5,300 -2.84%), KB금융 (83,800원 ▲2,600 +3.20%), CJ (120,900원 ▲2,900 +2.46%), LS (126,700원 ▲2,200 +1.77%), 삼성물산 (140,200원 ▼2,100 -1.48%), 한국금융지주 (75,200원 ▼400 -0.53%), 하나금융지주 (60,700원 ▼200 -0.33%) 등을 담고 있다.
CJ와 LS 또한 지주사 중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는 지난해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S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건설 등 전 세계에서 전력망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는 SK하이닉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기아를 KB주주가치포커스는 신한지주, 메가스터디교육 등을 각각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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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미팅을 갖는 등 큰 관심을 보인다'며 "기관 투자자들도 최근 가치형 운용사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어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