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레일솔루션이 받치는 기초체력…목표주가 상향-S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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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28일 현대로템 (40,800원 ▲1,200 +3.0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2026년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 기인한다. 레일솔루션의 토대 위에 디펜스솔루션의 수익성과 에코플랜트 사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더해져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사업 부문별 매력이 고르게 도드라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펜스솔루션 부분은 K-2 전차 폴란드 납품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수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2차 공급계약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잔여 물량 중 1차 계약에 준하는 수준의 추가 납품 계약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차륜형 장갑차 수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차를 중심으로 한 디펜스솔루션 사업 부문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부각을 받았지만, 레일솔루션 부분의 약진도 눈에 띈다"며 "몇 해 전부터 저가 수주를 탈피하고 완전한 이익구조로 돌아섰던 레일솔루션 부문은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잔고 12조원을 넘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GTX 노선이 점진적으로 개통되고, KTX-1 의 교체 및 KTX-청룡 운행 시작 등이 맞물리며 고속철 절대 강자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수주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미국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고, 4월에는 이집트 트램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주 증가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에코솔루션 부문의 수소인프라솔루션 사업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그룹사 차원에서의 수소 생태계 확장 계획이 조금씩 언급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보유한 수소 인프라 구축 기술력과 경험은 수소 생태계 확장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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