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모습. /사진=KT
KT는 지난 4월22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안양시에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무료로 운영한다. 주야로는 낮 동안 11개 정류장 왕복 6.8㎞ 구간을, 밤 동안 22개 정류장 왕복 14.4㎞ 구간을 움직인다. 자율주행정책 상 안전을 위해 기사가 버스에 의무 탑승하지만, 실제 기사가 조작하는 수동주행시간은 전체 주행 시간 중 18%에 불과하다.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운전기사 없는 자율주행버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가 설치돼 있다. 안전관리자는 보행자 무단횡단이나 도로 위 돌발상황 등 위험 정보를 수신해 대응할 수 있고, 승객은 해당 차량이 자율주행차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내부 모습. 승객들은 차량 내부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KT
주야로 월 이용객은 약 800명에 달한다. 자율주행 정책상 입석 탑승이 불가능해 한 차량에 최대 16명만 태울 수 있음에도 시민 호응도가 좋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양시는 향후 주야로를 실제 대중교통 서비스에 포함하는 유상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2022년 '안양시 ITS 확대 구축 사업' 이후 이번 자율주행 실증까지 안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안양시에 적용된 스마트 도로 서비스 '스마트 보행자케어서비스'·'도로돌발상황 감시서비스'·'신호현시 서비스' 등이 안양시와 KT 협력의 결과물이다. 해당 서비스는 모두 안양시 자율주행 시범사업 주야로와 연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