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세제 기업이 광고에서 '성차별적 문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사진은 논란이 됐던 블루문 그룹의 세제 광고./사진=SCMP](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717125872617_1.jpg/dims/optimize/)
지난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유명 세제 업체인 블루문 그룹은 이달 들어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프라임 시리즈'라 불리는 새로운 세제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세제로 가정주부가 빨래하는 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광고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먼저 사용해보세요"라는 홍보 문구를 남겼다.
누리꾼들은 "엄마가 공짜 가정부냐. 아빠는 없냐. 왜 아빠는 그걸 할 수 없는 건가" "엄마에게 세제를 선물로 보내면 엄마가 집안일로 바쁜 게 당연한 일이 되는 거다" "광고 제작자는 그만둬야 한다. 대신 '엄마, 어버이날은 푹 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은 "어머니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의도였는데,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며 "세탁하는 건 우리 삶의 일부다. 누가 빨래하든, 누구를 위해서든 사랑이 가득한 일이다. 우리가 이런 메시지를 잘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