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김호중 후폭풍, 소속사 사업 지속 여부 검토중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05.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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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손호준 한영 홍지윤 등 소속★ 날벼락

가수 김호중./사진=스타뉴스 DB가수 김호중./사진=스타뉴스 DB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소속사가 사업 지속 여부 검토까지 하고 나섰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입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생각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현재(5월 27일 오후 4시 30분)까지 '사이트 준비중'으로 관리자만 로그인할 수 있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 그리고 구속 여파가 결국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 검토까지 이뤄지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김호중 후폭풍은 현재 진행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택시와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이같은 내용이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후 김호중의 도주 혐의와 관련해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매니저가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일었다.

이후 김호중은 사고 10일만인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이전까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또 김호중이 논란 속에서 콘서트 일정을 강행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김호중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경찰이 김호중,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등이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고 판단한 것. 증거인멸 외에 여러 의혹은 계속 이어졌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 24일 구속됐다. 뉴스1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까지 된 김호중은 구속 전, 후로 숱한 논란을 낳았다. 특히 음주운전과 관련해 계속된 부인은 거짓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출연했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방송분도 편집됐고, KBS는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김호중이 구속된 후에도 그와 소속사를 향한 비난은 계속됐다. 그리고, 폐업 수순이라 볼 수 있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 입장까지 나왔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인 손호준, 김광규, 한영, 이동국, 허경환, 홍지윤, 정다경, 티에이엔 등이 날벼락을 맞게 됐다. 소속사가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한 만큼, 소속 연예인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후 도주 혐의, 음주운전 혐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증거인멸 의혹 등 단 한번의 사고 후 끝없이 쏟아지는 의혹. 어떤 결말이 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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