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만난 이창용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높아져"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4.05.27 18:30
글자크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별관에서 진행된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별관에서 진행된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과 만나 금융현안을 논의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결정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연합회는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16개 사원은행장이 참석했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조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 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5월 통화정책방향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금융·경제 주요 현안과 은행권의 건전성·유동성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