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AP위성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716034285232_1.jpg/dims/optimize/)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국내 주요 우주항공주인 쎄트렉아이 (52,700원 ▼1,300 -2.41%)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3.01%) 내린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 54% 상승했다.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한국판 NASA'라고도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27일 공식 출범하며 우주항공산업을 전담하는 정부 기관이 한국 최초로 문을 열게 됐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통부의 외청인 중앙행정기관으로 분류돼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등을 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방위 산업과 동시에 우주항공 산업을 영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9,500원 ▼3,000 -1.29%), 한국항공우주 (52,000원 ▼1,500 -2.80%), 한화시스템 (18,610원 ▼110 -0.59%), LIG넥스원 (200,000원 ▼4,500 -2.20%) 등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주가 영향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우주 사업을 중장기 미래 사업으로 강조하고 있어 방위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의 우주 사업 현황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들이 다수의 사업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위성 사업 등 수주 파이프라인에 노출도가 가장 큰 기업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비롯해 우주항공 산업에 모멘텀을 불어넣을 이벤트도 이어진다. 다음달 초에는 국내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블루웨일'을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antara Space Center)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