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래퍼 카디 비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조리해 먹는 모습 /사진=카디 비 틱톡 영상 갈무리
27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K-푸드 관련주인 CJ제일제당 (276,500원 ▲500 +0.18%)은 이날 장 중 37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동원F&B (31,800원 ▲300 +0.95%)는 4만6100원, 대상 (19,960원 ▲170 +0.86%)은 2만4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뷰티 부문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 (10,280원 ▼260 -2.47%)가 장 중 1만53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1만5220원에 마무리했는데, 종가 기준으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화장품 원료 제조 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선크림 시장을 확대 중으로, 글로벌 화장품 업황 개선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한류 수혜주 관련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CJ (105,100원 ▼2,200 -2.05%) 목표주가에 대해 유안타증권 (2,895원 ▼15 -0.52%)은 기존 13만원에서 16만4000원으로, 하나증권은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CJ는 올리브영과 뚜레쥬르 등 K-뷰티와 K-식품 등 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가 보유한) 올리브영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34% 증가했다"며 "뚜레쥬르는 미국 매출이 지난해 48% 급성장했고, 미국 점포 수는 현재 112개에서 2030년 1000개로 확장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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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63,000원 0.00%)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올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글로벌 인기가 심상치 않다"며 "메로나는 미국 코스트코 전 점포에 입점하기 시작하며 미국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급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2단계는 상품 교육을 넘어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 교류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