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손호준 어쩌나…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 "임직원 전원 퇴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5.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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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소속사가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알렸다.

7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고 발생 후 10일 동안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외에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김호중의 사촌 형이기도 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고 후 매니저 A씨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 교사), 본부장 전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고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 외에도 배우 김광규, 이철민, 손호준, 그룹 LPG 출신 배우 한영, 코미디언 김원효, 허경환, 홍록기, 셰프 겸 방송인 정호영, 전 축구선수 이동국 등이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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