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펌프 시장 전망/그래픽=이지혜
27일 KB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히트펌프 시장은 올해 687억달러(약94조원)에서 2029년 1097억달러(약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와 탄소저감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히트펌프 시장도 덩달아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산기준 EU(유럽연합) 두 번째와 세번째 은행인 BNP 파리바(BNP Paribas)와 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이 화석연료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회사의 직접적인 자금조달을 줄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한게 대표적이다.
덩달아 지난 4월 EU이사회는 건물에너지성능지침(EPBD)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2027년까지 1000만개의 히트펌프 설치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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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정부가 히트펌프 보급을 5대 핵심 청정에너지 기술 사업 중 하나로 설정한 상황에서 2030년까지 미국 가정의 히트펌프 설치 대수를 20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히트펌프 산업과 관련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알래스카에 히트펌프연구소를 설치하고 초대형 히트펌프부터 해당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 업체 위닉스 (9,000원 ▼120 -1.32%)와 더테크놀로지 (450원 ▲30 +7.14%), 부스타 (3,950원 ▲85 +2.20%) 등도 시장에서는 히트펌프 관련주들로 보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히트펌프의 시장 개화 상황을 반영하듯 LG전자의 히트펌프 시스템은 연평균 40%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정책 지원으로 히트펌프 시장은 향후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