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6월 모의평가 다음달 4일 실시…N수생 최다·비중은 역대 두번째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5.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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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사진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다음 달 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지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학년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올해도 의과대학 정원 모집 증가로 수능 재도전에 대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다음 달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4133명으로, 재학생은38만5435명(81.3%)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8698명(18.7%)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지원자 수는 1만458명이 증가했다. 이 중 재학생은 1만60명이, 졸업생 등 수험생은 398명이 늘었다.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N수생 비율은 2021학년도 13.8%에서 2022학년도 13.9%, 2023학년도 16.1%를 거쳐 지난해 19%로 대폭 늘며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N수생 비율이 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졸업생 수가 지난해보다 3만6178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N수생 증가가 이례적 상황이라는 게 학원가의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재수생 접수자수는 줄어들고 고3 접수자수는 늘어나는 상황이었다"며 "재수생 절대 숫자는 줄어들고 재수생 비율도 크게 줄어들어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등이 금년도 재수생에게 이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모의평가는 4년차 통합형 수능형태로 지난해와 같이 문이과 계열구분 없이 치른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모든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하며, 수험생은 문제지에서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 부분을 찾아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에 27만1676명, 과학탐구 영역에 25만226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처음으로 과학탐구 지원자가 사회탐구 지원자 수를 추월했는데 다시 재역전됐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성적 통지는 오는 7월 2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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