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711112580308_1.jpg/dims/optimize/)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국회 내 모수개혁안이라도 통과시키자고 한 것은 분명 정략적"이라며 "무엇을 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뒷북인가. 연금개혁의 물꼬를 튼 해결사 이미지를 챙기려는 히어로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KDI(한국개발연구원)이 내놓은 '신연금, 구연금'을 구분하자는 (구조개혁)안을 당론으로 유지해왔다. 제22대 국회에서 이같은 개혁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구조개혁 동반 안 된 모수개혁은 거대한 폰지사기"라며 "지금 보면 소득대체율을 44%로 할지 45%로 할지 싸우고 있는데 길게 보면 폭탄 돌리기"라고 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한 해 신생아가 약 100만명 태어났다. 2023년에는 약 23만명이 태어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44㎏짜리 짐 덩이를 4명이 들고 가다가 1명에게 몰아주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폭탄을 받는 것이다.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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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실에서 '구조개혁까지 같이 해야 한다' '청년 의견 많이 들어야 한다'고 해 깜짝 놀랐다. 맞는 말씀이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한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실은 연금개혁을 부르짖었으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KDI에도 보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실도 청년세대와 구조개혁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구체화된 KDI 안을 대한민국 정부안으로 채택하라"고 했다.
허 대표는 최고위 후 취재진과 만나 '연금개혁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같은 입장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같은 입장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저희는 지속적으로 구조개혁에 대해 말했고 입장 변화가 없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모수개혁을 말하다가 입장 바꾼 것 같다. 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때 모수조정부터 해 공무원 연금개혁이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며 "그러나 결국 근본적 개혁을 못 해서 다시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국민연금 개혁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되고 근본적 해결책을 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