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물고기 뮤직
임영웅은 25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을 개최했다. 지난해 서울, 대구, 부산, 대전 등 21회 공연을 통해 22만 명을 동원했던 전국 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다. '전국민 효도 전쟁'으로 불렸던 이번 콘서트는 이틀간 10만 관객과 함께하며 성대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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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을 향한 영웅시대의 애정만큼이나 영웅시대를 향한 임영웅의 애정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임영웅은 관객 전원에게 무상으로 우비를 제공했다. 스스로는 "비오는 날을 좋아 한다", "마치 하늘이 특수효과를 준 것 같다"며 개의치 않아 했지만,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에게는 꾸준히 건강 상태를 물어봤다. 팬들을 향한 임영웅의 사랑은 콘서트의 구성에서도 느껴졌다. 경기장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2층 관객과 눈을 마주치기 위해 직접 열기구에 타는 모습이나 곧 추후 OTT를 통해 공개될 단편 영화의 일부분을 공개하는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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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으로도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소나기', '따라따라'같은 트로트, 보컬적인 측면이 강조된 '이제 나만 믿어요', '연애편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분위기를 띄워준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이날 임영웅은 혼자서 30곡가량을 소화하며 진정한 무대 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채로운 장르와 구성으로 공연을 선보인 임영웅에게 더 큰 무대에서의 공연을 기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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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초로 실시간 무대 조립에 도전해 하기도 했다. 잔디가 최대한 오래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반대로 물리적인 힘을 받는 시간은 최소화한 것이다. 프로젝터 맵핑천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색다른 미디어 아트로 만족도도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8일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에 나섰을 때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던 임영웅은 본업을 하기 위해 1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경기장을 다시 한번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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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막바지에도 "데뷔 후 2849일이 흘러 이 스타디움에 서 있는 것은 저의 힘이 아닌 여러분들의 힘"이라며 "여러분 덕분에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주제 파악이 시급한 임영웅이 다음에는 어떤 공연장에서 영웅시대와 함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