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AI 교육에 속도..서울교육청 12조4486억 추경 편성

서울시교육청 본관

서울시교육청이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로 배정해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교실 확대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디지털 학습 환경구축, 학생들의 기초학력 내실화, 학교 급식 조리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시교육청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으로 1조2881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본예산 11조1605억원 대비 11.5% 늘어난 규모다. 일반재원이 8227억원(63.9%)이고, 특별교부금 등 목적재원이 4654억원(36.1%)으로 구성됐다. 목적재원 중 2024~2026년 3년간 교육부로부터 한시 교부되는 '디지털교육혁신특별교부금' 873억원이 이번에 처음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우선 △초등·특수 늘봄교실 구축(880억원) △맞춤형 늘봄교실 프로그램 운영 등(335억원) △기간제 근로자 인건비(159억원) 등 맞춤형 늘봄교실 구축 및 운영에 137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스마트기기 '디벗' 보급(1193억원) △초3∼4, 고1∼2 전자칠판 보급(730억원) △디지털 교원 역량 강화 연수(74억원) 등 디지털 교육혁신 분야에 2679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지원튜터 지원에 88억9000만원,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 문항을 추가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비용에 4억4000만원을 편성한다. 이밖에 급식로봇 도입과 식기류 렌털·세척 위탁 서비스 확대 실시 등 학교급식 조리 환경 개선 분야에도 50억원을 지원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추경안을 통해 주요 교육 사업 및 국정과제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