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729건으로, 작년 4월의 1만3892건과 비교해 44.4% 줄었다. 그러나 평균 전셋값은 작년 4월 5억589만원에서 지난달 5억2655만원으로 4.1% 상승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4.05.2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orgthumb.mt.co.kr/06/2024/05/2024052709314360691_1.jpg)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8837세대로 전월보다 28% 가량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만7122세대가 수도권 입주 물량이다. 지난 달(8061가구)과 비교하면 수도권 입주 물량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1299세대 대단지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가 중소형 면적대로 공급된다. 경기는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은 송도, 주안 등에서 중대형 규모의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2만3454세대) 중 71%(1만6685세대)가 강동구에서 나온다. 1~4월 중소형 규모단지들이 입주했고 6월 강동헤리티지자이에 이어 서울 내 가장 큰 규모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세대)이 연내 입주한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례적인 대규모 입주 집중으로 강동구 및 인접지역은 입주장 여파가 예상된다.
직방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1월 입주 예정으로 임차인을 찾는 전세매물이 벌써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입주 시기가 다가오며 잔금 마련 등으로 전세매물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대 전셋값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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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규공급이 드문 지역에서는 전세매물품귀 현상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물량 수급에 따른 국지적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방은 5월 입주 물량(1만4477세대)보다 20% 가량 줄어든 1만1715세대가 입주한다. 7월 다시 1만712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물량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2688세대), 경남(2224세대), 부산(1936세대), 경북(1847세대), 충북 (1745세대)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